December 2018. pp. 141-164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existential attributes and narrative meaning of ‘young widow’ character in folktale. In chapter 2, <Daughter-in-law’s slander and a cane>, <Daughter-in-law’s misunderstanding and testimony>, <Daughter-in-law’s seduction and slander> are examined. Those folktales are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in-law’ and ‘widowed daughter-in-law’. ‘Father-in-law’ character represents a ‘sound social norm’. The following are some findings. First, widowed daughter-in-law who expressed her oppressed desire eagerly always failed to get remarried. ‘Remarry’ is what widowed daughter-in-law’s truly wish for. Ironically, widowed daughter-in-law who didn’t expressed her oppressed desire at all only succeed in remarry. On the contrary, widowed daughter-in-law who expressed her oppressed desire eagerly had to be accused and punished by social morality. Second, ‘young widow’ character in folktale cannot show her desire by herself. She is a ‘unmovable being’ who has to wait someone to give her a chance to express her desire. If ‘young widow’ character shows her oppressed desire and tries to achieve it, she has to confront the severe moral standard, and ends up fail. In chapter 3, <A widow teaching how to get married> is examined. This folktale is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ld bachelor’ and ‘young widow’. The following are some findings. First, ‘young widow’ has lots of possibility and potential power which are shown as ‘wealth’ in the text. On the other hand, ‘old bachelor’ always describes as poor man. Even though ‘young widow’ has lots of possibility and potential power, she cannot try to achieve her desire by herself. In order to achieve her true goal, ‘young widow’ character needs to meet a ‘movable being’. ‘Old bachelor’ is the character who can move first and express one’s desire. When these two beings are met, fundamental lack of each character can be fulfilled. Second, the ‘process of teaching how to get married’ in <A widow teaching how to get married> is the process of ‘young widow’s change. Before she involved the process initiated by the old bachelor, she hid her desire and couldn't express it. She couldn't try to achieve her true desire. However, after slowly and carefully getting involved the process, she finally admitted her hidden desire, and tried to achieve it. Third, when the social norm and personal desire are collided, appearance of witness is the turning point. In <A widow teaching how to get married>, ‘a pottery dealer’ who witnessed the coitus between ‘young widow’ and ‘old bachelor’ became the ‘approver’ not the ‘surveillant’. If ‘a pottery dealer’ became the ‘surveillant’, the relationship between ‘young widow’ and ‘old bachelor’ would confront the severe social morality. However, in this folktake, appearance of witness helped the ‘young widow’ to achieve her oppressed desire. The main reason is that the change of ‘young widow’. When ‘young widow’ also can express her desire freely, and became the active agent of her own behavior, the witness can be the ‘approver’ easily.
이 글에서는 ‘젊은 과부’가 등장하는 다양한 민담들을 검토하면서 젊은 과부 캐릭터가 지니는 ‘존재적 속성’들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젊은 과부 캐릭터의 서사적 의미를 탐색해 보았다. 먼저 2절에서는 젊은 과부의 존재적 속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시아버지-과부 며느리’ 관계 중심의 <며느리의 모함과 회초리>, <며느리의 오해와 도둑의 증언>, <며느리의 유혹과 모함> 등을 살펴보았다. 시아버지와의 관계가 중심이 되고 있는 이야기에서는 특히 사회 규범의 강력한 영향력과 억압된 욕망의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2절에서 논의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적극적으로 자신의 억압된 욕망을 표출한 과부 며느리들은 시아버지의 도덕적 완결성 앞에서 무너지면서 사회적 비난과 처벌을 받게 되고,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일절 표현하지 않았던 과부 며느리만이 ‘재가’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둘째, 민담 속 ‘젊은 과부’는 억압된 자신의 욕망을 스스로 꺼내 보였다가는 사회적 질타와 처벌을 면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는 자신의 욕망을 말할 수 없고 누군가가 먼저 자신의 감춰진 욕망이 드러날 수 있도록 움직여 주기를 기다리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야기의 논리상 ‘젊은 과부’는 억압된 욕망을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표출시켰다가는 오히려 자신이 진정 소망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아이러니를 간직한 캐릭터이다. 다음으로 3절에서는 젊은 과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존재적 속성이 어떠한 서사적 의미를 갖는지 보다 면밀히 살폈다. 이를 위해 ‘노총각-과부’ 관계 중심의 <노총각에게 장가가는 법 가르쳐 준 과부>를 살펴보았다. 3절에서 논의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젊은 과부’는 ‘젊음’과 ‘부(富)’로 상징되는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지만 그 가능성을 먼저 실현시키려고 움직일 수는 없는 존재이다. 따라서 ‘젊은 과부’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자’와의 만남이 필연적이다. ‘스스로는 결핍을 채울 수 없지만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자’와 ‘결핍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먼저 움직일 수는 없는 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둘째, <노총각에게 장가가는 법 가르쳐 준 과부>에서 젊은 과부가 노총각에게 ‘장가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대목은 노총각이 과부를 새로운 판에 ‘자발적으로’ 동참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젊은 과부는 노총각이 마련한 판을 끝까지 따라가 보면서 감춰져 있던 욕망을 작품 전면으로 서서히 드러낸다. 젊은 과부는 어떠한 수치심이나 거부감 없이 서서히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자 억압되었던 욕망은 더 이상 감춰야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반드시 성취시켜야 할 소중한 소망이 되었다. 셋째,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거나 규범에 어긋나는 개인의 욕망, 사회의 규범과 개인의 욕망이 갈등하고 충돌하는 지점에서 ‘목격자’의 등장은 개인의 억압된 욕망이 더욱 억압되고 좌절되느냐 또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느냐의 기로에 놓이게 만든다. <노총각에게 장가가는 법 가르쳐 준 과부>에서 노총각과 젊은 과부의 성교 장면을 목격한 ‘옹기장수’는 감시자나 처벌자가 되지 않고, 동조자 내지 승인자가 되었다. 그 원인으로는 젊은 과부의 변화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억압된 욕망을 감추고 있던 젊은 과부가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고 그것을 성취시키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되었을 때, ‘마지못해’ 참여하여 ‘시늉’만 하였던 젊은 과부 역시 그 판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을 때, 가짜로 끝나고 말았을지 모를 그 판은 ‘진짜’가 되며 목격자는 감시자나 처벌자가 아니라 동조자 또는 승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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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Research Institute of Creative Contents
  • Publisher(Ko)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 Journal Title :The Journal of Culture Contents
  • Journal Title(Ko) :문화콘텐츠연구
  • Volume : 14
  • No :0
  • Pages :141-164